소리 빛 그리움으로 . . . .

내삶에 보이면 ...

우리집 홍시

갈뫼pyp 2011. 11. 28. 01:11

 

 

크지는 않지만 많이도 달리는 우리집 감

 

 

 

 

 

 

 

 

올해도 나무위에 올라가 3일을 땃다 

 

 

 

 

 

 

 

  그리고 홍시를 기다리며 나의골방에 부어 놓았다

 

 

 

 

 

 

 

따다가 떨어진감.....장독대위에 모셔놓았지만...ㅎ...아깝다

 

 

 

 

 

 

 

족히 어림잡아 천개정도 딴것같다

 

 

 

 

 

 

 

 

다른 대봉감에 비교가 안될만큼 당도가높다.....우리집 홍시먹다가 다른감은 먹질 못한다..그만큼 맛이 틀린다

 

 

 

 

 

 

장모님에게도 ...누님에게도...처제들에게도 보내야겠다

 

 

 

 

 

 

 

 

장독대홍시는 내가 먹어야지....

 

 

 

 

 

 

나의 골방엔 홍시가 익어가는 냄세가 난다

 

 

 

 

 

 

 

 

 

 

 

 

 

 

까치가와서 파먹고 직박꾸리도 쪼아댄다...ㅎ....같이 먹잔다.....

 

 

 

 

 

방소리 로 두번 이사하다

내집이라 장만하고 들어선집

꿈에 그리던 나의집

정사각 남향집

햇빛 따사롭게 내려앉는 넓은정원

무엇보다 울 엄니가 좋아서 한없이 눈물흘리던....

 

모든재산 큰아들 .며느리 다 팔아챙겨

서울로 떠났지만

결코 원망 한마디 없었던 엄니

그래서 더없이

작은아들인 나에게 항상 죄의식을 느끼며 사셨던엄니

그 엄니가 울며지샌 정원뜨락에

튼실한 감씨가 발아되었다

 

하루가 모르게

튼튼하게 자라나는 감나무

3년만에 이쁜감이 달렸다

울엄니가 무지 좋아했던 동이홍시감

해걸이를하고 그 다음해엔

어김없이 주렁주렁 달린다

 

이젠 고목이되어 병도 들었지만

엄니도 하늘나라로 보낸지 오래됐지만

올해도 홍시는 익어가고있다

좋아하시던 엄니는 뵐수없지만

홍시를보면 엄니얼굴이

자꾸 떠오른다

아직도

가슴이 찡한

눈물이난다

엄니가 보고싶다

홍시 좋아하시던

울엄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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