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빛 그리움으로 . . . .

넋두리를 ....

夫婦란.....

갈뫼pyp 2013. 4. 30. 12:55












婦란....
김치와 같다.
 
싱싱한배추 간물에 절여
갓 치댄 생김치는 하얀쌀밥에 착얹어 밥숫가락에 놓으면
순식간에 게눈 감추듯 밥공기가 바닥난다.
글로써 표현하기 힘든 최고의 맛 !
 
 
중간쯤 숙성된 김치는 연구결과 영양 최고점의 김치.
사람마다 입맛은 틀리지만
어떤이는 최고로 손짓한다.
배추와양념...온도..모든것에 어우러져 숙성된 김치..
허지만 내입맛에는 별로다.
그래도 즐겨먹는다.
 
 
3년~5년된 묵은지.
그것은 먼저 ...
묻어나오는 냄세가 황홀하게 자극한다.
어쩜 까마득히 잊었던 엄니 냄세처럼..
다른반찬 필요없이 국물에 밥한공기 말아먹어도 박먹은 포만감이없다
삼겹살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묵은지를 살짝구어 감아 먹으면 그맛도 일품이다.
 
 
세아이들 다 출가시키고
이제는 백조와백수가 되어버린 우리夫婦..
가끔씩 막걸리를 마시면  다른안주가 필요없이
묵은지를 꺼네서 손으로 포기를 찟어 안주를 한다.
지금 그맛에 ...그 분위기에 살맛나는지 모르겠다.
 
 
가끔 아주 가끔씩..
문득 문득 ...
아내가 같이 못하고 먼저 저 세상으로 갔던지.
내가 아내를 혼자 남겨두고 이승으로...
생각만해도 숨이 턱 막힌다.
눈물이난다.
목을놓아 울어도 소리가나지 않는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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