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집 꼬리곰탕....
마침 서울에서 막내처남이 아이들과 놀러와서
혼자만 외롭던 장모님.
기분좋으시다.
옆에서 딸내미들이
수시로 보살펴 드려도
아들만큼 못한가보다
어머님께 잘 해드리고싶은 맘은
아들도 마찬가진가보다.
무엇이든 장모님 좋아하는곳으로 모시고픈..
ㅎ
생선회 매니아인 나로썬
은근히 횟집을 그렸었는데
장모님이
곰탕집에 가잔다.
생선회는 비싸고 비브리오낭설 때문에...
암튼
나는 육고기를 즐기지않으니
가족들과 같이하는 생각으로 참석
겉으로 보기엔 좀 그런데
들어서니 깔끔하다.
장모님은 가까히사는 둘째처제와
몇번 왔다고
자연스럽게 들어서신다
내가 모셨으면 뻔하게 횟집으로 ....
내가 괜스리 미안스럽다
이것도 나만의 이기주의일까?
장모님 ! 미안혀유 !
애쓰 꾸민 인테리어도 아닌데
그냥
수수하고 깔끔하다
특유의 고기냄새가
코끗에 와 닿는다.
휴~~~
메뉴가 몇가지 단출하다.
그런데
흐미 비싼거...
난 육식쪽으론 무식하니
내생각보담은 훨씬..
ㅎ
돈 잘버는 의사처남이 살터이니
ㅋㅋㅋ
왕갈비탕은 뭐꼬~
또
양푼이 갈비찜은?
메뉴판에 정직함이 보인다
모두가
미국.호주산이다
국물도 호주산 !!!
ㅋ
굵고 싱싱한계란
이것도 외국산?
무한정 리필이다
어디가나 빠지지않는 사리
국수인가보다
ㅎ 내가 좋아하는 부추무침
저것만 있어도
오늘
밥은 맛있겠다 ~
국물 툭사발이 나왔는데
생계란을 풀어서 먹어야
제맛이라네요.
근디 나는 계란도 별로 안좋아하는데..
간은 새우젓으로 하라네요
새우젓을 넣으니
맛이 확 틀리네요
사리도 넣고...
사리는 후식쪽이라는데
나만 먼저 호로록...
마눌. 귓속말 사리먼저 먹으면 고기가 맛이 없다네여~
난 부추가 제일좋아 !
듬뿍넣고
쐬주한잔에
부추안주..
ㅎ 촌넘 !
이거이 갈비찜 !
고기보담은 떡갈비가 눈에 번쩍
애호박에 피망 띄우고
와우! 먹음직 스럽다..
스리슬쩍 익어가는모습
냄새가 나를조금 유혹한다
육고기의 내음이아닌
또 다른 냄새로
나를 자극한다
역겨울까봐 쐬주한장 얼렁 마시고
안주한점.
뜨으악 ! 입안에서 녹는 부드러운맛 !
울 손주넘 말처럼
듁인다 !
꼬리찜..
이제부터 젓가락질이 빨라졌다
생각보다 잘 먹어대는 나를보고
마눌이
살짝 갔다놓는다.
나도
젓가락질 할줄아는데...
마눌이 기분좋은눈치다...ㅎ
소꼬리....!
ㅎ
이거 엄청 맛있네요
마눌이 갔다댄다
사진 맛있게 담으라고...ㅎ
순식간에 바닥나는걸 보고
처남이 또...
서울 유명집보다 더 맛있단다
ㅋ
나는 처음 먹으니 비교할수없고
걱정했던 비리함이 없어서 좋다
맛있다 !
또 추가...
이게 양지라던가 ?
난 모르겠는데
엄청...
맛이 구수하고
쫄깃하고..
입속에서 사르르 녹는다..
이게 기름덩어리 같은데
느끼하지도 않고
아주 구수해요 !
이 살코기맛은 쫀득쫀득
듁여줍니다 !
쐬주가 잘도 넘어갑니다..
이건 꼬리살..
추려먹는맛도 별미 !
홀안에 남녀노소 구분없이
손님도 많습니다
가족단위로 외식오시는분도.
오붓하게 맛을 즐기시는분들
한번쯤은
이곳에서맛을 즐기시길
추천 해 봅니다..
ㅎ 조것이
나를 유혹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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