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빛 그리움으로 . . . .

내삶에 보이면 ...

사람과 곤줄박이....

갈뫼pyp 2012. 11. 28. 01:43

 

 

람과 곤줄박이....

 

 

 

 

고요한 사찰의 아침시간...
곤줄박이가 반긴다.

 

 

 

 

갑작스레 카메라렌즈에 달려들다..
나의주위에 맴돈다.ㅎ.흐미 왠떡 !

 

 

 

 

 

같이한 성님께서
호주머니속 과자부스러기를 빠른동작으로 손에 담는다

 

 

 

 

 

이 이쁜넘들..
ㅎ 겁도없이 날아 앉는다.

 

 

 

 

 

챤스!
열나게 샷타를 눌리는데...
마음대로 안 잡힌다..그래도..렌즈바꿀 시간도 없다 !

 

 

 

 

 

이넘은 정말 겁없이 날아든다..
법당에도..창가에도..화분에도..
정말 겁대가리없다...ㅋ..귀엽기만하다...

 

 

 

 

 

 

아자씨 !
나..이쁘지럴 !!!

 

 

 

 

좀 더 가까히...
후루룩 날라가버린다..멀리 가질 못하고...

 

 

 

 

 

제법 무리가 많다...
석탑위에서도 나를 지켜본다.

 

 

 

 

 

성님 !
손좀 얌전하게 올리소 !

 

 

 

 

 

사진 찍으러온 성님.
달려와안기는 곤졸박이가 넘 귀여워 어쩔줄 모른다..

 

 

 

 

 

나는 신이나서 연방 주문을 외운다.
성님 얼굴펴고 ..웃으세유..ㅎ..난 신나지만..
저 성님 마음은 어떨까?

 

 

 

 

 

그래도 시키는대로 잘 한다...
하기야..본래가 인자스러우니..곤줄박이가 저 성님한테 달려들지...

 

 

 

 

 

저 성님 !
그냥 좋은가보다...
흐르는 미소가 넘 포근하다 !

 

 

 

 

 

공직생활에 몸 다바친 카칠한성격의 성님.
지금 이순간만은 너무 ㅎㅎㅎㅎㅎㅎㅎ해맑다 !

 

 

 

 

 

성님 그만하고 오이소...
곤줄박이도...
저 성님도...
짙어가는 가을의사찰에서 정겹게 노닐었다.

 

 

 

 

 

 이건...또 다른곳의 곤줄박이.
단풍이 무르익는 계곡을 지난 또 다른곳에서....

 

 

 

 

 

사찰을 가꾸는 이분은 호주머니에 항상
잣을 지니고 다닌단다..

 

 

 

 

 

배가 고프면 어깨위에도 머리위에도 날려든단다..
몇십년을 같이한 친구라한다..

 

 

 

 

 


조그마한 잣 알맹이를 노려보지만..
손가락사이에 파뭍힌 잣이 원망스러울뿐..

 

 

 

 

 

그래도 내가 누군데..ㅎ
잘도 쪼아낸다..

 

 

 

 

 

이 아자씨는 이런 곤줄박이가 하찮은 새가 아니라
자기의 가족이라한다..여름철을 제외하고는 항상
자기의처소에 날아와 노닌단다..
밥 달라고...ㅋ

 

 

 

 

 


정말 인간과새의 교감이 이루어질까 의문스러웠지만..
나의 눈으로 확인한사실은 정말 그 이상이다.
사람의손아귀에 편안하게 날아와앉는 곤줄박이.
한치의 경계심도 없이 재롱부리는모습.
과연 가능할까?

그런의아심을 곱게 잠재운

뜻깊은 풍광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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