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한복판에도 아직 우물이 보인다....
27층 딸아이집 아파트에서
외손주 봐 준다고
이틀을 지새우다보니
컨디션이 말이아니다.
단독주택에 길들여진 육신이 온전할리없다
울렁거리고..ㅎ..그냥 불안스럽다
잠시 바람쐬고오마 하고 나선길.
두정거장만 가면
부산에서 번잡한 서면거리인데
큰 "ㄹ"백화점도 있고..
암튼 도심의 한복판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 걸어보는 골목길
사람사는 냄새가난다.
정감어린풍경들.
기차가 다니는 철로길 밑으로
아이업은 엄마의 모습도 한층 정겹다.
수십년 흘러온 세월의영겹으로
몇겹으로 안고도는 담쟁이넝쿨.
또 봄이 오면
희망의 나래로 안고 싹튀우리라.
흘러간 덧없는세월보다
다시 맞이할 벅찬희망의세월을
다스리기위해서
오늘을 버티고 서있는 모습.
눈안에 펼쳐진 풍경.
옛날 동구밖 우물터.
빨래도하고
두레박으로 물 떠올리던 우물.
그 고향마을 우물터가
눈앞에 보인다.
신기하다.
그리고 情感이 앞선다.
따뜻해지는 마음의 풍요로움
몇년만에 느켜보는걸까?
이리도보고 요리도보고
깊이가 꽤 느켜지는 우물안을보고
맑은 물위에 비친 내모습도 담아보고...
너무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다.
아직도 이 우물을 이용하는 주민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깊은곳에서 풍겨오는 싱그러움 만으로도
우물의 물이 청아함을 느끼게한다
ㅎ 보온밥통속을 두레박으로..
두레박으로 묶은 밧줄도 정겹게 보인다.
우물두껑이
세월을 말해준다.
우물과
수도관
그리고 쇠로만든 하수관.
공존하는게 좀 아이러닐하다
얼마 지나지않아
또 다른 우물이 깨끗하게 버티고 서있다.
크는 아이들에게
좋은 체험학습이 되었으면 좋겠다.
꼭 닮은 내등산티를...
ㅎ
내가 널어놓는방법되로 꺼꾸로...
이동네 이골목골목마다
봄을 맞이하여
행복이 가득했으면 좋겠다.
낯선이에게도
겁내지않고 반겨주는 고양이
모습만큼이나 이쁜옷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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