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빛 그리움으로 . . . .

내삶에 보이면 ...

정월대보름맞이 재래시장 풍경

갈뫼pyp 2014. 2. 13. 23:39

 

 

 

 

 

 

 

시장에 들어서면 많은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진정 삶의 의미를 느낀다.

 

 

 

 

내일이 정월대보름...

옛날엔 설명절보다 더 크게 지냈는데.

점차 시들어간다..

 

 

 

 

 

그리고 오늘이 울엄니 기일..

정초에 돌아가실까봐

자식들 귀찮게 할까봐

가쁜숨 몰아쉬며 애쓰 삶을 지키시던 울엄니

 

 

 

 

시장에 손잡고 다닐때

그때모습이 너무나 그립다.

난 그래서 시장에 자주온다.

 

 

 

 

 

그때의 시장은  무지 즐거웠는데

엄니랑 잔치국수도 먹고

순대에다 막걸리도 한잔 마시면

엄청 울엄니는 기분 좋아하셨는데....

 

 

 

 

짓눈개비가 간간히 내리는날에

울엄니곁에 가지도 못하고

스산한마음에 울엄니가 너무 보고파서

시장을 찾았다.

 

 

 

 

 

 

엄니가 좋아하시던 선지국 한사발에

막걸리 한잔 부어놓고

엄니를 불렀다.

엄마 !

 

 

 

 

 

며칠내내 하늘에서

눈 을 퍼부어 대더니만 길이 막혀 못오시나

끝내 오시지않는 울엄니..

이곳에는  길도 깨끗한데...

눈도 오지 않는데..

 

 

 

 

 

막걸리한통의 취기가 나를 울며 감싼다.

내일이 대보름이면

오늘 시장은 시끌법적 할터인데...

 

 

 

 

 

너무 조용하다.

불경기라하더니만 정말 경기가 안좋은가보다.

 

 

 

 

시린손발을  덧 쒸우고 웅크린모습으로

손님을 기다리는 아낙의모습에서

엄니의 모습을 희미하게나마 볼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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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해져가는 재래시장은 꼭 활성화가 되어야겠습니다.

그 곳에서 존재하고 숨쉬는 모든것들이

꼭 모든이들 마음속에 행복한 만족을 느낄수 있도록

재래시장은 살아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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