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3

 

 

 

봄나들이...

 

 

 

 

피자마자 시들어가는

백목련이 가엽다기보다는 처절하게 아름답다.

 

 

 

길섶에 동백을 시샘하듯

꽃 피우는 산당화도 春風에 맥을놓고...

 

 

 

 

 

제법 피어오르는 벗꽃 길을

마눌과의 봄나들이.

ㅎ 그냥 같이하자면 마냥 소녀처럼 좋아라한다.

 

 

나들이는 그냥 즐겁다.

특히 봄나들이는 더욱...

 

 

 

자꾸만 人間들에 의해 파괴되어가는 自然  .

우리들의 山과 들이 ......아쉽다 !!!

 

 

 

 

도시에서도 그다지 멀지않은곳에

커다란山이 다 파 헤쳐지고

그 산에서 나오는 바위를 부수어 자갈. 모레.시멘트 재료를 만든다

몹쓸 문명의 이기...

 

 

산을 드러낸 저 자리에

또

천태만상의 건물이 들어서겠지..

 

 

나들이 길에 만나는 꽃들은

무척 나를 반긴다 .

나의품에 앞 다투어 파고든다.....이쁜넘들 !

 

 

제비꽃....

 

 

 

 

 

개불알꽃 (봄까치 )

 

 

 

 

 

노란사랑초

 

 

 

 

일본사람들이 우리나라에서 뚱쳐가지고가서 저거네 나라꽃으로 만든

벗 꽃

 

 

 

후아 유 ???

 

 

 

 

 

3분의2쯤 뜯어져나간

산허리를 타고 오르니 주인없는 둥지가 보인다.

 

 

 

 

마눌은 밭둑에서

쑥이랑.고둘빼기랑. 씀바귀.민들레를 캐고...

나는 조금만 있으면 없어질 산속으로 ....

 

 

 

 

운졸게 드릅나무가 보인다.

저넘이면 쐬주한잔의 안주로 족하다

ㅎㅎㅎ

 

 

꽃대가 보이지 않는 보춘화도 보이고...

저넘들도 조금 있으면

이곳에선 볼수 없으리라...흑 !

 

 

순자도 아니고 영자도 아닌

명자꽃 !    곱다....

 

 

 

유 돈 노 ?

아이돈 노...

 

 

 

너 이놈 !  쇠뜨기야 !

만나서 반가웠다 !!!

 

 

 

이건 또 뭬먀 !!!

 

 

 

 

 

슬쩍히 꽃 찾으러 올라간 산에서 수확한 드릅

크읔,,,

오늘저녁 술맛 나겠다 !

 

 

나는 카메라하나만 달랑 메고왔지만

마눌베낭속에서 나온 애용물.

필수적인 막걸리..ㅎ

생마.오렌지.사과

고구마

그리고 한치무침회.

산당화 나무아래서 맛있게 건배하고 먹었지만

마눌의 묵직한 베낭의 느낌에

괜스레 미안스럽고 고마울 따름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