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섬 신안으로 가는여행2...
짱둥어 다리를 건너가
낯선 異國을 연상케하는
맑고 깨끗한
해안을 ..
아쉬운 마음으로
뒤로하고...
옛날 우리나라 유명했던
백제유물이
많이 발굴됐던
신안 바닷가
ㅎ 감회가 새롭다
수많은 생명체가
저 갯벌속에서
숨쉬고 있는데...
우리 조상들의
삶을
숨쉬게하는
도구들이
묻혀 산다니....
숱한세월의 영겁에도
아직
그모습들을
간직하고 있다니..
밤새워
갯벌을 파 헤치고싶다
지척에 보이는 중국대륙으로
얼마나 많은
유물들이
반출되었을까
사뭇
안타까운맘
숨길수 없다
ㅡ신안해저유물 발굴 기념비ㅡ
많이도 발굴되었지만
또한
지금도
얼마나 많이
갯벌속에
잠들고 있는지 모른다
우리나라 일몰이 제일 아름답다는곳을
친구넘 꼬셔서
일몰보려 왔지만
갯벌속을 걷고픈 욕망이 생겼다
바위마다
크고작은 자갈마다
덕지덕지 붙어 생존하는 굴.
그 굴을 밟으면서..
중간쯤 오니
아주 원시적인 고기잡이,
내고향 남해
죽방이 생각난다.
호기심으로
닥아갔더니
중년의부부가.....
고기는 보이질 않고
호박잎에 비늘 쭉 햛고
얼큰한식초에
버무림하면 맛있는 잔갈치회 횟감
ㅎ
그맛 기똥찬데.
팔딱팔딱 보릿새우도 먹음직 스럽다
뜨거운물에
샤브샤브 해 먹어면
쥑이는데..
아!
먹고시퍼라 !!!
마음씨 좋은 아지매
애쓰잡은 것들..
스스럼없이
구경하는 나한테 내민다
싱싱한 생호르래기
돈 주고도 못 사먹는데..
염치없이 받아
손으로 쑥 훓고
입으로 냠냠..
친구넘은 꺼뻑 넘어간다 ㅋㅋ
먼저 잡아갔다논 낭태고기.
무지크다
저거 정말 맛있는데
매운탕도 맛있고
횟감도 탱탱쫄깃쫄깃
쥑이는데
부부둘만 사는곳에
저녁먹고 자고가라네.
내일출근하는 친구넘땜시...흐흑
바다는 항상 포근하다
어둠이 깔린다
해 떨어지는 바다모습도
참 아름답다..
동갑내기 황소친구.
나도 나이에 비해선 아주 어리게 보는데
이넘은 돈 잘버는 마누라가 얼마나 투자했는지
모든
젊음이 넘쳐난다
애인보다 더 친한친구.
애인은 사랑하면서도
별것 아닌일에 잘 싸우고 토라지고 불편한데
친구는 넘 좋다
그런것을 초월하니까
날씨 좋은날 중국도 보인다는데..
오는날이 장날이라
날씨가 별로다
서서히 해가 지우는데
영 아니다
앞이 안보인다.
구름속에 숨어드는 해
그 앞으로
ㅎ 모델인
통통배가 지나간다
그나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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