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빛 그리움으로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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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우리...기억 넘어 서로를 지워야 하는건가요.

나 .. 이제 더이상 아플 용기가 없습니다... 서로에게 아픔만 주는 그런 사랑은 더 이상 사랑일 수 없습니다... 당신은 내게 편해지라고 합니다... 그래서 편해질려고 그동안 ... 정말 많이 노력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일뿐...... 또 다시 내겐 아픔뿐입니다... 내 작은 가슴으론 더 이상은 감당..

십일월

십일월   세상은 저물어 길을 지운다  나무들 한 겹씩 마음 비우고 초연히 겨울로 떠나는 모습 독약 같은 사랑도 문을 닫는다  인간사 모두가 고해이거늘 바람은 어디로 가자고 내 등을 떠미는가 상처 깊은 눈물도 은혜로운데 아직도 지울 수 없는 이름들 서쪽 하늘에 걸려 젖은 별빛으로 흔들리는 십일월 고개를 넘어오니가을이 먼저 와 기다리고 있었다